‘EPL 50호 도움→대표팀 소집’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스타일에 적응하는 게 우선!” [여기는 사우샘프턴]

입력 2023-03-19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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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도우며 리그 통산 5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영국) | 허유미 통신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호 도움을 신고한 손흥민(31·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새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19일 (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기대했던 EPL 통산 100번째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도와 리그 통산 50호 도움을 쌓았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20분 해리 케인, 29분 이반 페리시치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32분 시오 월콧, 추가시간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 잇달아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15승4무9패, 승점 49로 불안한 4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추가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스포츠동아와 만나 “결과가 아쉽다. 3-1 상황에서 승리를 지켰어야 했다. 대표팀 소집 전 좋지 않은 분위기가 돼 마음에 걸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표팀에서 새로운 감독님의 스타일에 빨리 적응하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클린스만호’ 소집에 응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리그 4위 자리를 지키는 게 쉽지는 않다.

“경기 결과가 몹시 아쉽다. 3-1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왔어야 한다. 대표팀에 가기 전에 조금 안 좋은 분위기가 돼 마음에 걸린다. 많이 아쉽다.”


-현재로선 리그 4위 유지가 목표일 텐데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선수들도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지 알고 있다. 이번 경기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는데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선수들끼리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이미 경험으로 그 중요성을 다 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린스만 감독의 새로운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에 합류 할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하며 좋은 경험을 했다. 새 감독님이 오셨으니 새로운 것들에 잘 적응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빨리 인지하는 것이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다.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있어서 기분도 좋고 새로운 마음으로 들어가겠지만, 항상 나라를 대표해 뛴다는 마음, 축구 팬들의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일단 클린스만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 그것을 축구에 빨리 적용해서 우리끼리 하나로 뭉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흔들릴 수도 있고, 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는 분명히 비판의 여론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벤투 감독님과 한배를 탔던 것처럼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를 믿는다면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사우샘프턴(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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