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의 귀환!’ 가수 조용필이 5월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사진제공|YPC
5월 13일 올림픽주경기장서 팬 만남
주경기장 리모델링 전 마지막 공연
‘가왕’ 조용필(73)이 활동 기지개를 켠다.주경기장 리모델링 전 마지막 공연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은 그는 5년 만에 대중음악계의 성지로 꼽히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난다.
21일 소속사 YPC와 공연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용필은 5월 13일 오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연다. 이곳에서 공연을 여는 건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이후 5년 만이다.
올림픽주경기장은 5만 명 이상 동원할 수 있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가수들만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대중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조용필은 2003년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으로 주경기장에서 최초로 콘서트를 연 솔로가수로 기록됐다. 이후 20년간 일곱 차례나 공연을 열어 모두 매진시킨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1984년 문을 연 주경기장은 6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용필 콘서트가 마지막 공연인 셈이다.
인사이트는 이날 “‘굿바이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이 될 이번 공연은 세대를 관통하는 조용필의 명곡과 함께 상징적인 공간을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용필은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정규 20집 발표 등 바쁘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0집의 선공개 싱글인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을 발표해 여전히 세련된 감각과 녹슬지 않은 보컬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