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이 故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혜은이는 박원숙에게 "동생들은 못 찍어본 사진이 있다. 대통령하고 사진을 찍으셨더라"라며 운을 뗐다.
해당 사진은 1990년 8월 한 잡지에 실린 것. 사진 속 박원숙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활짝 웃고 있다.
이에 박원숙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엄마’역을 찍었을 당시, 인기가 많고 서민 정책 이미지에 부합이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 집에 초대받아 방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원숙은 “근데 나보고 입당하라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그래서 내가 정치를 잘 모른다” 했다고 밝혔다.
이후 혜은이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을 떠올리며, "캐스팅된 걸 보면 잘 맞는 사람들을 찾지 않나. 순돌이네는 진짜 잘 맞았다"고 감탄했다.
이에 대해 박원숙은 "순돌이 엄마 역할 전엔 야한 역을 많이 했다. 영화에서도 야하고 멋 부리는 역을 많이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순돌이 엄마' 역할 할 때 자꾸 안 맞는 거다. 자꾸 나도 모르게 의상 위아래 색깔을 자꾸 맞추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