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액션 RPG ‘디아블로4’ 오픈베타 진행

입력 2023-03-2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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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4’가 이번 주말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 서울 신촌 한 PC방에서 팬들과 만난 개발진들(위)과 애덤 밀러가 디아블로4를 테마로 작업한 프랑스 대성당 대형 벽화.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6월 6일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4’가 이번 주말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 서울 신촌 한 PC방에서 팬들과 만난 개발진들(위)과 애덤 밀러가 디아블로4를 테마로 작업한 프랑스 대성당 대형 벽화.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25일 오전 1시 ‘지옥문’ 열린다

예약 구매 여부 상관없이 참여 가능
6월 6일 정식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
메인 퀘스트와 다양한 이벤트 경험
미디어 간담회·대형벽화 통해 홍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대명사라 불리는 ‘디아블로’ 시리즈 최신작 ‘디아블로4’가 6월 6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전 1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 PC와 콘솔에서 예약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1년 만에 넘버링 타이틀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1996년 출시된 디아블로는 턴제 방식이 대부분이던 1990년대 한국 게임 시장의 양상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표방하면서 핵 앤 슬래시 장르를 정립했다. 2000년 선보인 ‘디아블로2’는 명작 반열에 올랐고, 2012년 론칭한 ‘디아블로3’는 ‘영혼을 거두는 자’ 확장팩 출시 후 3000만 장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2019년 11월 블리자드의 연례 게임 행사 블리즈컨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디아블로4는 약 11년 만에 선보이는 넘버링 타이틀이다. 이번 오픈 베타에선 서막부터 1막까지의 캠페인을 플레이하고, 첫 번째 지역 ‘조각난 봉우리’를 탐험할 수 있다.

이곳에선 메인 퀘스트와 다양한 서브 퀘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데, 오픈 베타의 보스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야외 우두머리 ‘아샤바’도 정해진 시간에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던전도 도전해볼 수 있다. 캐릭터 육성 제한은 25레벨까지다.

블리자드는 한국 팬들을 위해 최근 개발진의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로드 퍼거슨 총괄 매니저와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별도 제작된 한국어 서체 ‘켄리스’ 등을 공개하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개발진들은 PC방 베타가 진행된 서울 신촌의 한 PC방에서 팬들을 만나는 이벤트도 가졌다.


●공연부터 벽화까지 다양한 행보

블리자드는 다양한 행보로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출시일을 발표했던 지난해 12월 ‘더 게임 어워드’에선 세계적 뮤지션 할시가 악마 ‘릴리트’를 테마로 공연을 진행했다. 2월 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 위크에선 디아블로4와 덴마크 대표 패션 하우스 ‘한 코펜하겐’ 간의 독점 협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유명 바로크 예술가 애덤 밀러가 디아블로4를 테마로 작업한 프랑스 대성당 대형 벽화도 공개했다. 디아블로 속 주요 장면들과 이미지를 릴 지역에 위치한 옛 대성당 천장에 구현했다.

벽화와 대성당의 모습을 담은 촬영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영어 버전 영상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찰스 댄스가 성우로 참여했으며, 한국어로 더빙된 버전도 시청할 수 있다. 벽화를 따라 이동하며 게임에 등장하는 5가지 직업이 악의 세력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번 오픈 베타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중 일부는 벽화 작품 속에 그려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게이머는 릴리트의 악과 맞서는 영웅의 모습으로 벽화에 그려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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