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합류 뒤 최상의 캠프와 시범경기 보내는 추신수, 정규시즌 기대감 높여

입력 2023-03-26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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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주 2회 정도 우익수 선발출전을 생각 중이다.”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41)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와 달리 외야수비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추신수의 새 시즌 준비과정을 지켜본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6일 수원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베테랑들은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기 때문에 몸 상태나 컨디션이 좋으면 확실히 다르다”며 “그런 측면에서 (추)신수가 스프링캠프 합류 때 몸이 좋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준비를 잘했던 부분들이 시범경기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8게임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SSG에 합류한 뒤 2년간은 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몸 상태를 보이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에는 출발이 늦을 수밖에 없었다. 팀과 계약이 늦어진 탓이다. 지난해에는 부상 여파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 못했다. 2021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까닭에 2군 캠프에서 2022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도 팔꿈치의 부담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 소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2년과 달리 겨우내 개인훈련에 집중했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시범경기에선 외야수로도 선발출전해 공수에 걸쳐 팀 공헌도를 높일 수 있음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추신수와 한유섬(34)을 우익수 자리에 번갈아 내세울 계획이다. 그 경우 지명타자 자리를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맡을 수 있어 야수들의 체력안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는 우익수로 추신수와 한유섬이 번갈아 나선다. 추신수는 일주일에 2회 정도 우익수로 선발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대략적 구상을 공개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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