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고 지켜낸 정상’…삼성생명-포스코인터내셔널, KTTL 통합 2연패

입력 2023-03-26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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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삼성생명과 여자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 시즌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에서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 전력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역경을 딛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을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24일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매치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상위팀에 1승을 주고 2선승제로 치러진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미래에셋증권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2로 이겨 우승했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51)과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46)은 우승 후 한 목소리로 “결코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그 과정을 인내해 정상을 지켜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 두 팀이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경쟁팀들의 전력도 상향평준화됐고, 삼성생명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떠나보내 팀 내부적으로는 걱정이 많았다.

삼성생명은 개막전에서 국군체육부대에 1-3으로 패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양하은과 김별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내부수급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조승민이 단식 다승왕(16승5패)에 오르면서 기존 이상수~조대성과 리그 최고의 트로이카를 이뤘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김나영(12승11패)과 유한나(18승6패)가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 거듭났다. 양하은(17승6패)의 부상 복귀 후에는 유시우(1승2패)와 김예린(6승5패)이 각각 단·복식의 히든카드 역할을 했다.


한국탁구는 29일부터 충남 당진에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선발전을 치른다. 대표선수들이 많은 삼성생명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사령탑들은 “리그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져와 한국탁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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