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우리 새 감독도 괜찮아”…한국전 향한 기대감 ↑

입력 2023-03-27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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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루과이가 한국과 4개월만의 리턴매치를 앞두고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당면과제인 ‘세대교체’의 실마리를 찾아서다.

우루과이 유력 매체 엘 옵세르바도르, 엘 파이스 등은 27일(한국시간)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대행(45)이 팀을 잘 정비하고 있어 한국전에도 기대가 크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앞서 24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전에서 1-1로 비겼지만, 낙관적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우루과이 매체들은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2선에 기용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발베르데의 기존 3선 자리에선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우루과이는 일본을 상대로 전반 38분 발베르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0분 니시무라 다쿠마(요코하마 마리노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그러나 결과와 별개로 과정이 좋았다는 여론이 대세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우루과이는 점유율 45%, 패스 378회로 일본(55%·492회)보다 열세였지만, 상대 지역 내 패스횟수(171회)와 박스 안 슈팅 횟수(6회)에선 일본(150회·4회)을 앞질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롤리 대행은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다. 디에고 알론소 전 대표팀 감독이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우루과이가 월드컵에서 이렇게 유연한 사고를 가진 감독과 함께했어야 했다”며 호평일색이다.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향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 한국전 이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로드리구 벤탄쿠르(토트넘) 등이 복귀한다. 브롤리 대행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선수의 이름값을 의식하기보단 좋은 팀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일본과 좋은 경기를 했고, 한국 역시 세계적 선수가 많은 팀이라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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