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도입

입력 2023-03-28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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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 외 병원장이 항암제 조제로봇 시연과정을 보고 있다.

정확한 항암주사 조제와 조제자 약사 안정성 확보
고려대구로병원은 암병원에 항암주사제 조제로봇을 도입했다.

항암주사제 조제는 정확하고 안전한 조제를 위해 표준화된 절차가 필요한 고난이도 업무다. 무균상태, 정확한 용량, 적시성을 지키지 않으면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작업자인 약사도 잘못된 조제로 공기 중에 약물성분이 노출되거나 주사침에 찔리게 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구로병원이 도입한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APOTECA Chemo은 약사가 1차 검토 후 로봇에 약품을 투입하면 의약품 외형을 360도 스캔해 약품을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 무게를 측정 후 조제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항암주사제 조제와 약사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구로병원은 로봇 도입 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로봇이름을 공모해 완치란 뜻을 담은 Cure와 로봇을 합쳐 큐어봇(CureBot)이라고 명명했다.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 병원장은 “지속적인 암환자의 증가로 인해 어느 때보다 항암제 조제 정확성과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라며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정밀치료와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제 조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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