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39년 만에 스페인 격파…맥토미니, 2경기 연속 멀티 골

입력 2023-03-29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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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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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독의 반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 스코틀랜드가 ‘무적함대’ 스페인(랭킹 10위)을 39년 만에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키프로스를 3-0으로 꺾은 스코틀랜드는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0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1승 1패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스코틀랜드는 1984년 11월 월드컵 유럽 예선 3-1 승리 이후 약 39년 만에 ‘무적 함대’를 침몰 시켰다. 스코틀랜드가 스페인을 꺾은 건 1957년과 1984년에 이어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스코틀랜드는 맥토미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키프로스와 1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은 맥토미네이는 이날도 전반 7분과 후반 6분 골망을 흔들어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작성했다. 맥토미니는 1984년 11월 햄프던 파크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모리스 존스턴 이후 처음으로 스페인을 상대로 골을 넣은 스코틀랜드 선수가 되었다.

맥토미니는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이날 스코틀랜드는 스페인에 점유율에서는 25% 대 75%로 크게 뒤졌지만, 슈팅은 9 대 8로 앞서는 ‘실리 축구’를 펼쳐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스페인은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통산 2번째 패했다. 2014년 10월 슬로바키아에 1-2로 진 뒤 유로 예선 경기에서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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