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의 성공적 합류…KCC, PO서 다크호스로?

입력 2023-03-29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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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제공 | KBL

허웅. 사진제공 | KBL

전주 KCC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막판 완전체를 회복했다. 팀의 공격을 지휘하던 가드 허웅(30·185㎝)이 26일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도중 발목 부상을 입고 이탈한 이후 45일만의 실전에서 25분간 13점·4리바운드·1어시스트를 올리며 부상에서 완쾌됐음을 알렸다.

허웅의 합류로 KCC는 플레이오프(PO)에서 주력자원 대부분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는 6위로 마치게 됐지만, PO에선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을 뽐낼 전망이다. 팀의 중심축인 허웅-이승현-라건아 조합이 정상으로 복원됐고, 식스맨 김지완과 전준범도 정규리그 막판 살아난 덕분에 가용자원이 늘었다. 2옵션 외국인선수 디온 탐슨 역시 리그 적응을 마친 뒤로는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허웅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KCC는 허웅의 부상 이탈 기간 6승을 보태는 데 그쳤다. 그 정도로 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허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점·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건아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고, 리그 전체 국내선수들 중에선 4위다.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자원인 데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어시스트도 부쩍 늘었다. 동료들의 득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KCC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물을 얻진 못했다. 시즌 초반 반짝한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부상자들이 번갈아 발생한 탓도 있었고, 외국인선수의 부진도 한몫했다. 정규리그 막판 어렵사리 완전체를 회복한 만큼 PO에선 ‘다크호스’로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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