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3/29/118578584.2.jpg)
스포츠동아DB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대업에 도전한다. 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객관적 전력에선 대한항공이 앞선다. 양 팀은 정규리그에서 6번 겨뤄 대한항공이 5승1패로 압도적이었다. 그 중 3번이 3-0 셧아웃 승리였다. 대부분의 지표에서도 대한항공이 우위다. 공격종합(53.29%-46.49%) 속공(65.35%-50.51%) 블로킹(세트당 2.7개-2.0개) 서브(세트당 1.64개-0.91개) 등에서 큰 차이가 났다. 다만 리시브효율(37.22%-37.05%)에선 비슷했다.
상대에 특히 강했던 선수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링컨(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이다. 링컨은 105점(공격성공률 52.68%)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고, 서브도 11개나 성공시켰다. 허수봉도 95점으로 팀 내 최다고, 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블로킹에선 대한항공 정지석(19개)과 현대캐피탈 최민호(11개)가 재미를 봤다.
![대한항공 링컨(왼쪽), 현대캐피탈 허수봉.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3/29/118578614.2.jpg)
대한항공 링컨(왼쪽), 현대캐피탈 허수봉. 스포츠동아DB
하지만 역대 챔프전 승률을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현대캐피탈(43.4%·20승26패)은 대한항공(35.4%·11승20패)보다 통산 승률이 높다. 또 양 팀은 2016~2017시즌부터 내리 3차례 격돌했는데, 현대캐피탈이 2번 우승했다. 2016~2017시즌 3승2패, 2017~2018시즌 1승3패, 2018~2019시즌 3승 등으로 대한항공에 강했다.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올 시즌처럼 정규리그 2위로 PO를 거친 뒤 우승했고,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였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그동안 충분히 쉬며 상대를 분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3차례의 힘겨운 PO 승부를 펼친 탓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부상 중인 주포 전광인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자존심을 걸고 역전 우승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