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우현민 “대국남아 해체 후 상실감, 미술로 심리치료” (노머니 노아트)

입력 2023-03-30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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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처=KBS2

KBS2 예능 ‘노머니 노아트’ 아트 큐레이터 모니카가 독특한 이력을 지닌 미술 작가를 야심차게 소개한다.

모니카는 30일(오늘) ‘노머니 노아트’ 2회에서 준수한 외모를 지닌 미술 작가 우현민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등장과 함께 상큼한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이 자리에서 우현민은 “10년 동안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현재는 독학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우현민은 미술 작가가 된 계기에 대해 “아이돌 활동 종료 후, 20대 시절에 대한 상실감이 강하게 밀려왔다”며, “미술 심리 치료를 받던 중 처음 만진 크레파스가 가장 순수했던 때로 돌려준 묘한 경험을 하며 미술 작가로 전업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카페 매니저로 일하면서 작업실 2층 텐트에서 숙식하는 것은 물론, 작품 활동에도 매진하는 바쁜 일상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후 우현민의 경매 도전 작품이 공개된다. 그의 작품은 물감으로 그린 방식이 아닌, 다양한 소재를 해체 및 재배치한 ‘콜라주’ 기법의 작품으로 신선함을 안긴다. 우현민은 “내 인생의 장르가 콜라주”라며 “미술계로 들어왔을 때 느낀 발악과 투쟁을 상징한다”고 자신만의 예술관을 설명한다. 담당 아트 큐레이터 모니카는 “단언컨대 이분은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형 아티스트”라고 소개한다. 과연 아이돌 출신 독학 아티스트인 우현민의 작품이 아트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경매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삶의 이런저런 경험 조각들이 하나로 이어지며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밝힌 우현민이 자신의 작품만큼이나 당당한 예술관을 밝혀 아트컬렉터들의 박수를 받았다. 비전공자에 아이돌 출신이라는 색안경에 맞서 직접 사용하던 물건들로 새로운 콜라주 작품을 탄생시킨 우현민의 경매 도전작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가 작품을 직접 설명하고 작업 과정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경매에 오르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대한민국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현민 작가가 출연하는 ‘노머니 노아트’ 2회는 30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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