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 유령 포크에 “이 공은 미쳤다” 동료 투수의 극찬

입력 2023-04-03 13: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 공은 미쳤다. 공이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마커스 스트로먼(32, 시카고 컵스)이 센가 코다이(30, 뉴욕 메츠)에게 찬사를 건넸다.

뉴욕 메츠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센가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 1/3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3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3개와 8개.

센가는 최고 9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고속 포크는 87마일에 이르렀다. 또 센가의 커터는 92.5마일(약 148.9km)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스트로먼은 자신의 SNS에 센가가 1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구리엘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스트로먼은 “이 투구는 미쳤다”며 “공이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당시 센가는 85.1마일(약 137km)의 포크볼로 삼진을 잡았다.

센가는 1회 1실점 뒤 ‘유령 포크’로 불리는 포크볼을 무기 삼아 마이애미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회부터 6회 1사까지 무실점.

뉴욕 메츠는 1회와 5회 2점씩을 얻어 센가에게 4점의 득점 지원을 안겼고, 결국 5-1로 승리했다. 센가는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센가는 1회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며 1점을 내줬으나, 2회부터 완벽함을 자랑했다. 이에 5 1/3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는 지난 겨울에 센가와 5년-7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센가는 하위 선발진의 중심 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