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페이스’, 빌보드 200 2위…K팝 솔로 최고 기록

입력 2023-04-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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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이 첫 솔로 앨범 ‘페이스’로 케이팝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빌보드 “지민은 살아있는 시, 예술”

최신 차트 16만4000여장 판매
RM 3위 넘어서 최고 기록 경신
라이크 크레이지 포함 6곡 담겨
외신 찬사…‘핫 100’ 순위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연일 그룹 못지않은 흥행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통해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이와 동시에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4일 오전 공개 예정인 싱글 차트 ‘핫 100’ 순위에도 전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발매 첫 주 올해 두 번째로 높아


3일(이하 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페이스’는 최신 차트(8일 자)에서 16만4000장 가량 판매돼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다. 케이(K)팝 솔로 가수로는 최고 순위다. 이전까지 케이팝 솔로 가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지난해 12월 써놓은 3위였다. 같은 그룹의 멤버가 달성한 기록을 또다시 경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지민의 앨범 판매량은 12만4000장, SEA는 1만3500장, TEA는 2만6500장으로 기록됐다. 12만4000장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많고, 솔로로는 올해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는 이날 “‘페이스’ 첫 주 판매량의 79%는 실물 음반(CD)이었고, 21% 는 디지털 앨범과 다운로드”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 가수들은 일반적으로 CD판매량이 호조를 보인다”며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1만7000장의 CD판매량을 기록해 연간 CD판매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는 지민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솔로 음반이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앞서 선공개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에 오른 ‘셋 미 프리 Pt.2’(Set Me Free Pt.2)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지민에 앞서 제이홉, 진, RM 등이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앨범을 발표했다. 빌보드도 이런 점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여름 ‘휴식’(Break)을 선언한 이후 3명의 멤버가 솔로 앨범을 냈다”면서 “‘페이스’는 이들 솔로 앨범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개시된 날 CD 구매가 가능했던 첫 번째 사례”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빌보드 등 외신들은 “현대무용과 발레 경력을 가진 지민의 무대 존재감을 평가할 기회”라며 “지민의 독특한 보컬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Set Me Free Pt.2’ 뮤직비디오에서 지민은 문자 그대로 살아 있는 시, 예술”이라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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