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의 본고장으로 오세요”…베를린관광청 4년 만에 대규모 로드쇼

입력 2023-04-06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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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개 박물관과 600여개 갤러리, 풍성한 문화 예술 행사
2020년 오픈 브란덴부르그 공항 통해 하늘길도 한결 편해져
독일 베를린관광청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서울서 대규모 관광로드쇼를 개최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관광로드쇼는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내 여행사와 미디어를 초청해 진행했다.

관광로드쇼를 위해 방한한 부르크하르트 키에커 베를린관광청 대표는 “베를린은 교통 혁신을 통해 유럽의 새 관문으로 거듭났다”며 “유럽의 동쪽에 위치한 베를린은 직항항공편이 개설되면 한국 승객들은 10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매력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은 2020년 10월 브란덴부르그 국제공항이 새로 문을 열면서 항공교통편이 한결 편해졌다. 이번에 함께 방한한 토마스 호프 안데르손 브란덴버그공항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베를린 여행의 관문 브란덴부르그 공항은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며 베를린 시내까지 25분 이내로 연결이 되고, 함부르크,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하노버, 볼프스부르크 등 독일 주요 도시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으로 연결되는 독일 고속열차(ICE·이체에)와 유럽 최저가 공항철도 노선이 있어 육로로 유럽여행을 하기가 편리하다.


공항 이용도 최신 체크인 프로그램인 ‘BER 런웨이’ 시스템을 통해 미리 체크인 희망 시간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토마스 호프 안데르손 COO는 “시간에 따라 쿼터를 미리 정해 사람이 붐빌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승객의 얼굴을 인식해 탑승권도 필요없는 ‘페이스 티켓’ 시스템도 1개월 이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이벤트 다양, 내년엔 유로 2024도 개최

한결 편리해진 하늘길과 더불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콘텐츠도 강화했다. 베를린은 180여개의 박물관과 600여개의 미술 갤러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있는 문화예술의 본고장이다. 또한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있는 현대사의 격동의 무대이기도 하다.


부르크하르트 베를린관광청 대표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35년 동안 베를린은 크게 변해 이제는 파티의 도시이자 예술의 도시, 자유의 도시, 역사의 도시로 베를린 시민들은 관광객도 시민과 마찬가지로 대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은 2024년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역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화가 뭉크의 전시가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2곳에서 열리고 독일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탄생 250주년 전시도 2024년 초 예정돼 있다.


그외 5월8일부터 17일까지는 베를린 디자인위크가 열리며, 5월26일부터 29일까지는 문화 카니벌이 열린다. 스페셜 올림픽 월드 게임은 6월7일부터 14일까지, 야외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클래식 오픈 에어는 7월6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다. 베를린 마라톤도 9월에 열린다. 특히 축구팬들이 손꼽는 글로벌 이벤트인 유럽 국가대항전인 ‘UEFA 유로 2024’가 베를린을 비롯한 6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베를린관광청은 여행자들을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로컬 베를린(Going Local Berlin) 앱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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