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킬러 ‘길복순’ 직장 ‘MK ENT’…알고보니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입력 2023-04-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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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킬러들의 회사로 등장하는 ‘MK ENT’는 서울 중구 통일로 옛 서울역에서 촬영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전도연 출근해 설경구 찾아가는 장면서 주로 등장
외관만 촬영…펜트하우스는 CG, 내부는 옛서울역
전도연이 주연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이 국내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탐색·추선 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차트에서 ‘더 글로리’를 제치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중 촬영 장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체에서 일하는 전문 킬러이자 중학생 딸을 키우는 싱글맘 길복순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극중 배경 장소에서도 눈에 띄는 곳이 있다. 킬러 전도연의 직장인 ‘MK ENT’이다. 전도연이 출근해 대표 차민규(설경구)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주로 등장한다.

외관부터 화려한 이 곳은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옛 한국은행 본관)이다. 정확히 건물 외관만 카메라에 담았고, 돔 형태의 펜트하우스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었다. 내부는 서울 중구 통일로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에서 촬영했다. 특히 내부에서 회사 로비로 등장한 중앙홀은 영화 ‘암살’과 ‘밀정’에서도 등장했다.

변성현 감독에 따르면 전문 ‘이벤트’업체인 MK ENT가 국내를 넘어 세계까지 진출해 대형 암살을 시도해 사옥도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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