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 아웃사이드 경북’ 출범…스타트업 육성 확대

입력 2023-04-14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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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중점 선발
삼성전자는 13일 경상북도 경산시 영남대에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열었다. 경북도가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영남대 내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경상북도와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월 대구, 3월 광주에 이어 이날 경북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연달아 도입하며 지역 내 창업 생태계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8년 동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148개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했다. 올해부터 한층 더 최적화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이날 경북도,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지역에서 발굴, 보육한 스타트업을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스케일업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소식에 앞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직간접 지원한 지역 스타트업 추천을 받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지역 특성에 맞게 포항, 경산, 칠곡 소재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경북도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을 중심으로 지역 내 벤처기업 1256개사 중 82%인 1030개사가 제조업일 정도로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 동안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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