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김병철 뺨 휘갈겨→인생 반란 대환장 D·1 (닥터 차정숙)

입력 2023-04-14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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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의 ‘대환장 파티’가 시작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진은 14일 차정숙(엄정화 분)의 반란으로 격변을 맞는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 로이킴(민우혁 분) 모습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한 병원에서 만난 네 사람이 마주할 기절초풍한 사건은 무엇일까.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정숙’치 못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46세 차정숙의 파란만장한 1년차 레지던트 도전기가 담겨있다. 20년차 주부 차정숙에게 찾아온 위기는 그의 인생을 뒤바꿔 놓는다. “다 죽게 생긴 마누라 보면서 너희 엄마가 수술 못 하게 하니까 은근히 좋았지?”라며 곤히 자는 남편 서인호에게 불꽃 따귀를 날리는 차정숙 모습에서는 격한 심경의 변화가 느껴진다.

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했던 차정숙은 위기를 맞고서야 진짜 ‘나’를 찾는 각성을 시작한다. “이제와서 무슨 레지던트”라는 서인호의 무시에 보란 듯이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 차정숙은 남편이 있는 병원에 입성한다.

아내 차정숙의 반란은 곧 서인호의 위기다.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의 완벽했던 이중생활이 발각 위기에 놓인 것. 품위 있는 남자 서인호의 뻔뻔한 비밀은 바로 첫사랑 최승희와의 위험한 만남이다. “우리 남편 바람 났어요?”라는 차정숙, 그리고 첫사랑 서인호를 빼앗은 연적 차정숙과 재회한 최승희의 “나 이제 안 물러나. 내꺼 다시 찾을 거야”라는 선전포고는 이들에게 불어닥친 다이내믹한 폭풍을 예고한다.


차정숙의 화끈한 반란에 설렘 한 스푼을 더할 스윗남 로이킴의 등장도 흥미진진하다.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외과 의사 로이킴과 차정숙은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다. 차정숙을 향해 “남한테 쏟는 마음 반만큼만 자기 자신한테 쏟아보세요”라는 응원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아슬하게 기절초풍할 대환장 파티’ 문구는 차정숙의 인생 2회차 반란이 불러온 서인호, 최승희, 로이킴의 ‘단짠맵’(달고 짜고 매운)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누구 하나 반기지 않는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병원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박당하기는 일쑤고, 집에서는 가정주부의 본분을 지키라는 시어머니, 병원을 그만두라는 남편, 그리고 엄마를 이해 못하는 딸의 투정까지 차정숙을 힘겹게 한다. 도와주지 않아도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달라는 차정숙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그런데도 차정숙은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차정숙의 반격은 사이다를 안긴다. ‘내’가 주인공인 삶을 시작한 그의 이유 있는 반란에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

‘닥터 차정숙’은 1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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