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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향년 25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저녁 8시 10분경 문빈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지만, 극단적인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해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부고 소식을 전하며 "문빈을 응원해 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 여러분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상주로 문빈의 여동생이자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빌리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금주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되어 안내한다"라며 "팬사인회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할 예정이며, 그 외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구체적인 취소 사항에 대해 추가적으로 안내하겠다"라고 공지했다.
문빈은 오는 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제29회 드림콘서트'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팬들은 물론 같은 그룹 멤버들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전해진다. 차은우는 미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급하게 귀국 중이고 군 복무 중인 멤버 MJ는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다. 진진과 윤산하 역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비보에 가요계와 방송계도 차분한 분위기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아는 형님' 측은 "오늘(20일) 진행 예정이었던 르세라핌 출근길 촬영이 취소됐다"라고 알렸다. 다만, 르세라핌의 녹화 일정은 정상 진행된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IHQ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측도 진행을 맡은 그룹 EXID 혜린을 통해 “제작발표회에 앞서 문빈의 열정과 무대 위에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이날 방송을 앞둔 Mnet '보이즈 플래닛' 측은 동아닷컴에 "'보이즈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 진행 여부를 두고 오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예정된 스케줄대로 방송할 계획이다"라고, Mnet '엠카운트다운' 역시 동아닷컴에 "금일 방송은 깊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는 추모 영상을 마련한다. '뮤직뱅크' 측은 동아닷컴에 "출근길 행사는 하지 않고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방송 종료 무렵에는 추모 영상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정리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2일.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