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병’·‘부드러운 맛’…제품과 가치로 승부수

입력 2023-04-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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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스타 마케팅 없이 오로지 제품과 브랜드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차별화 CF로 각광받고 있다. 투명병 올 뉴 카스 출시 2주년 기념 헌정 CF(왼쪽)와 업그레이드로 더욱 부드러워진 한맥의 새 CF. 사진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 스타마케팅 없는 ’차별화CF’로 주목

변화하는 시대상·소비트렌드 반영
투명병 카스 2주년 헌정 CF 공개
‘지구 10번 왕복’ 점유율 1위 표현
‘두 번 부드러워진’ 한맥 새 CF 눈길
“다양한 브랜드 경험 마케팅 예정”
오비맥주가 브랜드와 제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차별화 CF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상과 소비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스토리텔링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투명해졌던 모든 분들께 Cheers!

17일 공개한 투명병 올 뉴 카스 출시 2주년 기념 헌정 CF가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투명병과 빛을 이용한 프리즘 효과로 영상에 담아 ‘진짜가 되는 시간’이라는 카스 브랜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카스가 투명한 이유, 서로에게 투명한 진짜가 되는 시간을 위해’라는 문구로 시작해 올 뉴 카스가 소비자와 함께한 시간을 ‘서로 투명하게 마음을 드러낸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 ‘지구를 10번 왕복’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카스의 성공적인 투명병 판매 실적을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끝으로 소비자에게 ‘투명해졌던 모든 분들께 Cheers!’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마무리된다.

회사 측은 “오랜 시간 맥주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해준 소비자의 한결같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투명병 카스 2주년 기념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5일 선보인 업그레이드로 더욱 부드러워진 한맥의 새 CF도 눈에 띈다. ‘거품으로 한 번, 목넘김으로 또 한 번’ 두 번 부드러워진 업그레이드 한맥을 강조하고자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에 필요한 ‘부드러움’을 이야기한다.

첫 장면은 ‘빠르게 빠르게’, ‘바쁘게 바쁘게’ 일상에 쫓겨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한맥을 만나 ‘부드럽게 부드럽게’ 변화되며 시작한다. 빠르게 걷다 보면 놓치기 쉬운 봄의 풍경을 만끽하고, 바쁘게 일하다 보지 못했던 밤하늘의 불꽃놀이를 음미한다. 이후 영상은 부드러운 세계로 연결되는 창문을 상징하는 한맥의 신규 엠블럼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한맥이 선사하는 ‘부드러운 맛’과 ‘부드러운 순간’에 ‘대한민국을 더 부드럽게’라는 한맥의 캠페인 메시지를 보여주며 마무리 된다.

회사 측은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단기간에 급진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많은 현대 사회를 CF에 반영했다. 풍족한 삶을 채우고자 치열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잠시 잊고 살았던 부드러움의 의미를 상기시키고자 했다”며 “업그레이드된 한맥은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 사회에 한맥만의 극강의 부드러움으로 소비자의 일상을 부드럽게 변화시킬 수 있는 맛과 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우수한 제품 퀄리티가 배경

이처럼 스타 마케팅 없이 오로지 제품과 가치를 담은 스토리텔링만으로 각각의 브랜드 CF 영상을 선보인 배경에는 우수한 제품 퀄리티가 한몫했다. 90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오비맥주의 제품들은 시장 점유율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로 드러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비맥주는 가정 맥주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카스는 올해로 12년 째 업계 1위를 지키며 명실상부 국민맥주의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비맥주는 한국 주류산업을 이끌어 온 국내 대표 맥주 전문기업으로서 시대정신을 담은 CF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며 “올해는 국민맥주 카스와 업그레이드된 한맥을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전하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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