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의 몰락’ 후지나미, 4G 만에 불펜 강등

입력 2023-04-25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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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신타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타니 쇼헤이의 고교 시절 라이벌로 유명세를 탄 후지나미 신타로(29,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4경기 만에 불펜으로 강등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구단이 후지나미의 불펜 강등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4경기 만에 결정된 것. 오클랜드 구단은 후지나미가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오클랜드와 1년-32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4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며, 무려 24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19개의 안타와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에 후지나미는 4경기에서 4패와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닝 당 출루 허용 주자는 2명이 넘는다.

후지나미는 지난 2일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 1/3이닝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4 1/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조금 나아졌으나,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다시 2 1/3이닝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후지나미는 평균 97마일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하지만 이처럼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회전수가 최하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클랜드와 후지나미의 계약은 1년. 후지나미의 현재 투구 내용으로는 메이저리그 생존이 어렵다. 곧 일본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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