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 클루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루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8-6으로 승리하며 클루버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올 시즌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클루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앞선 네 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50이라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사이영상 수상자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러나 관록의 베테랑은 주저앉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전에서 지각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1승 4패에 평균자책점은 6.75로 낮췄다.
보스턴은 2회초 3점을 먼저 뽑은 뒤 3회초 재런 듀란의 그랜드슬램으로 클루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볼티모어의 추격도 볼만했다. 1-8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거너 헨더슨의 솔로포와 세드릭 멀린스의 그랜드슬램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