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스포츠동아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부상자의 반가운 1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오른팔 전완근 염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던 우완투수 소형준(22)이 곧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소형준은 KT의 2020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출신이다. 입단 첫해인 2020년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86을 기록하며 고졸 신인임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그 해 신인왕까지 거머쥐며 곧바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소형준은 2022시즌에도 13승6패, ERA 3.05를 마크하는 등 KT 선발진의 주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올 시즌에도 선발로 출발했으나,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2.1이닝 10안타 2사사구 9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뒤 부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달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소형준은 27일 전북 익산에서 벌어진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57개의 공을 던지며 4.2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경기 내용보다는 아팠던 부위에 통증이 없는지를 확인한 경기였다. 스트라이크존에 최대한 많은 공을 넣으려고 했는데 모두 성공적이었다. 아픈 곳도 없고, 모두 괜찮았다”고 실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 역시 “아픈 곳이 없다고 하더라. 투심(패스트볼)은 조금 날리긴 했다는데, 그래도 몸이 괜찮다니 내일(28일) 수원으로 합류시키려고 한다. 다음 턴에는 선발로 던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KT의 선발로테이션을 살펴보면, 소형준의 1군 복귀 등판은 5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