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47분 뛴 울버햄프턴, 미토마 39분 활약 브라이턴에 0-6 참패

입력 2023-04-30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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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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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터러스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기록적 대패를 당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각각 후반 시작, 후반 8분 교체 투입 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가지 뛰며 한일 국가대표간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를 쌓지 못 했다.

울버햄프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0-6으로 졌다.

승리한 브라이턴은 15승 7무 9패 승점 52로 8위에 자리했다. 다른 팀 보다 2경기 적은 31경기만 치른 터라, 손흥민의 토트넘(승점 54·33경기)의 5위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경쟁에도 뛰어 들 수 있게 됐다. 현재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브라이턴과 같은 31경기를 소화했으며 승점은 60이다.

반면 패한 울버햄프턴은 10승 7무 17패 승점 37로 13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0-4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디에고 코스타와 교체 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축구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세 차례 시도한 슈팅이 모두 골문 밖으로 향했다. 드리블은 1번 시도해 성공했다. 평점 6.34를 받았는데, 팀 평균(5.74)보다 높았다.

일본의 미토마는 후반 8분 대니 웰벡 대신 들어왔다. 미토마는 투입 10분 만에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마테우스 누느스의 공을 탈취해 팀의 6번째 득점에 기여했다. 미토마의 거센 압박에 누느스가 놓친 공을 운다프가 낚아챈 후 칩슛으로 마무리해 6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미토마는 유효슈팅 1개, 드리블 성공 2회(성공률 50%)를 기록했으며 황희찬과 마찬가지로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 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미토마에게 6.66의 평점을 매겼다. 이는 팀 평균(7.49)보다 낮다.

브라이턴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데니츠 운다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7분 후 파스칼 그로스의 추가 득점으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그로스는 전반 26분에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엔시소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13분 후에는 웰벡도 골 맛을 봤다.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있던 웰벡이 껑충 도약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분 웰벡도 멀티골에 성공했다. 페널티아크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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