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시간)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8강) 7차전 원정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50점을 쏟아낸 커리를 앞세워 새크라멘토를 120-100으로 꺾었다. 4승3패로 1라운드를 통과한 골든스테이트는 3일부터 LA 레이커스와 서부콘퍼런스 4강전을 치른다. 1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안방 체이스센터에서 펼쳐진다.
3승3패로 맞이한 벼랑 끝 승부에서 커리는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2쿼터까지 56-58로 골든스테이트가 다소 밀렸지만 커리가 3쿼터에만 14점을 뽑아 팀에 91-81, 10점차 리드를 안겼다. 커리는 4쿼터에도 쉬지 않았다. 3점슛 2개를 포함 16점을 추가하며 새크라멘토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앞장섰다. 새크라멘토를 이끄는 팍스는 16점·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왼 손가락을 다친 여파인지 필드골 성골률이 26.3%(19개 시도·5개 성공)에 머물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보다 앞서 벌어진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4강) 1차전에선 마이애미 히트가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마이애미는 매디슨스쿼어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핵심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부상으로 빠진 뉴욕 닉스를 108-101로 제압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25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게이브 빈센트(20점), 카일 로우리(18점·6어시스트)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닉스에선 RJ 배럿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뽑았지만, 랜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