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사진제공 | 대한배드민턴협회
이날 연맹에 따르면 김 신임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연맹 임원선거에서 전체 40표 중 29표를 획득해 알리 알마리(쿠웨이트) 후보를 꺾고 회장직에 당선됐다. 이번 임원선거는 연맹 정기총회에서 열렸으며 전체 43개 회원국 중 40개 회원국이 투표에 참가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7년 4월30일까지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그는 정정훈 전 회장(1995~1997년)과 강영중 전 회장(2003~2006년)에 이은 역대 3번째 한국인 연맹 회장이다. 한국인 회장 중에선 사상 첫 경기인 출신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선거 공약에서 ‘One ASIA, One Spirit‘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개발도상국의 배드민턴 보급 확대, 아시아 클럽 대회 창설, 아시아 유소년 캠프 부활, 연맹의 재정자립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앞서 2015년부터 연맹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는 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1년부터 세계연맹 이사로도 활동하며 세계무대와 꾸준히 교류해왔고,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으로도 실업리그 출범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를 지지한 국가들과 상대 후보를 지지한 국가들 모두 하나가 돼야 할 때다. 아시아배드민턴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