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후반기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이던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3일(이하 한국시각)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하퍼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고 전했다.
하퍼는 지난해 11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단 6개월 만의 복귀. 또 하퍼는 이미 발표된 대로, 3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야수의 토미 존 수술 회복 기간은 투수에 비해 짧다. 하지만 하퍼의 경우 전에 없이 빠른 속도. 물론 이는 구단과 의료진의 최종 허가가 난 사항이다.
하퍼는 재활 과정에서 수비 훈련도 병행했다. 즉 이날 LA 다저스전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나, 곧 수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하퍼는 지난해 99경기에서 타율 0.286와 18홈런 65타점, 출루율 0.364 OPS 0.877 등을 기록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경기에서는 타율 0.400과 2홈런 OPS 1.250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는 모두 팔꿈치가 불편한 상태에서 거둔 성적. 수술로 팔꿈치 문제를 해결한 하퍼가 다시 한 번 MVP 시즌에 버금가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