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오픈 정말 못 뛰나 …챌린저투어 와일드카드도 거절

입력 2023-05-15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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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엉덩이 부상에 시달리는 라파엘 나달(세계 14위·스페인)의 프랑스 오픈 출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나달이 롤랑 가로스 개막 2주 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ATP(남자 프로테니스) 챌린저 투어 와일드카드(주최 측 초청 선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대회 관계자가 14일(현지시각) 밝혔다.

나달은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후 왼쪽 장요근(척추와 골반·허벅지를 잇는 큰 근육) 부상 진단을 받은 뒤 회복이 안 돼 4개월째 투어에 복귀하지 못 하고 있다. 이달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한 이탈리아 오픈(Internazionali BNL d'Italia) 출전을 포기하면서 프랑스 오픈 역시 못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NP 파리바 프림로즈(BNP Paribas Primrose) 디렉터 장 밥티스트 펄랑은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나달의 에이전트 카를로스 코스타)에게 와일드카드 중 하나를 제안했다”며 “(하지만) 그는 친절하게도 나달이 (스페인 마요르카) 마나코르의 집에서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프랑스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달이 올 1월 호주 오픈 남자단식 2회전 경기 도중 엉덩이 부위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장요근 부분 파열(2등급) 진단을 받고 6~8주면 투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치료법을 바꿔가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나달이 지난해를 포함해 14번 우승한 프랑스 오픈은 오는 28일 개막한다.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2회 우승에 빛나는 나달은 2005년 롤랑 가로스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이래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해 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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