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복귀한 전북, 완전체로 더 가까이…늦어진 만큼 철저하게!

입력 2023-05-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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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규성.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가 완전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월드컵 영웅’이 드디어 돌아왔다.

3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스트라이커 조규성(25)은 허벅지 근육을 다쳐 한동안 전열을 이탈했고, 핵심 골잡이의 부재 속에 전북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급격하게 추락했다.

조규성은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1골에 그쳤으나, 공격 포인트만으로 기여도를 평가할 순 없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가 움직이면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준다. 주변에서 많은 찬스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조규성이 빠진 동안 전북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졸전을 거듭한 끝에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여전히 ‘비상시국’이다.

다행히 조규성의 복귀로 전북의 공격 옵션은 늘었다. 전방을 책임진 구스타보와 하파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기대이하의 플레이로 실망을 안긴 안드레 루이스에게 또 한번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규성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FC와 K리그1 14라운드에 출전한다. 당초 인천 유나이티드와 13라운드 원정경기(0-0 무)를 복귀 시점으로 잡았으나, 김 대행은 “완전히 회복해 최적의 환경에서 뛰게 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전북 조규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 김문환(28)도 출전 채비를 마쳤다. 퇴장 징계와 작은 부상이 겹쳤던 그가 빠진 동안 전북은 중앙 미드필더(맹성웅)와 센터백(구자룡)을 측면으로 돌리는 변칙 전략을 꺼내야 했다.

여기에 막바지 회복단계에 있는 ‘다용도 공격수’ 송민규(24) 역시 늦어도 24일 FA컵 경기부터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아마노 준(32)과 맹성웅(25)이 돌아오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전북은 정상 전력의 가동이 이미 늦어진 만큼 서두르지 않고 더욱 철저하게 팀을 다져 안정적이고 확실한 반등을 도모할 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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