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루카루를 방어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인터 밀란을 완파했다. 김민재는 74분간 피치를 누비며 변함 업는 ‘철벽’ 수비로 인터 밀란의 공세를 방어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승점 86)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리그에선 아직 다음시즌 챔스 진출권을 확정짓지 못 한 인터 밀란(승점 66)의 발목을 잡았다. 리그 4위 인터 밀란은 지역 라이벌이자 5위인 AC 밀란(승점 64)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 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29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탄탄한 수비로 인터 밀란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상대 스트라이커 로멜로 루카쿠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2차례 태클을 모두 성공했고, 71번의 패스 중 69번 성공해 성공률 97%를 기록했다.
평점은 7.0을 받아 팀 평균(7.01) 정도 였다.
나폴리는 전반전을 0-0 득점 없이 끝냈다. 하지만 전반 41분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가글리아르디니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하며 만들어진 수적 우세를 후반전 득점으로 연결했다.
나폴리는 후반 22분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경기 내내 김민재에게 묶여있던 루카쿠가 김민재가 교체로 나간 후반 37분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나폴리는 3분 뒤 조반니 디로렌초 왼발 중거리 슛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나폴리는 후반 추가 시간 잔루카 가에타노의 쐐기 골을 더해 3-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