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박하경 여행기’로 4년 만에 드라마 컴백

입력 2023-05-2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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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사진제공 |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사진제공 | 웨이브

OTT 웨이브 8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해남·군산 등 여행 이야기·풍경 그려
20∼30분 미드폼 포맷 새로운 도전
배우 이나영이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는 8부작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를 24일부터 2주에 걸쳐 공개한다. 연기는 2019년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으로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시청자에 위로와 공감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드라마에서 이나영은 국어 교사 박하경 역을 맡아 매주 토요일 딱 하루 동안 떠나는 여행을 그린다. 8회 동안 해남, 군산, 부산, 속초, 대전, 서울, 제주, 경주 등 전국의 관광명소에 숨겨진 매력과 음식, 고즈넉한 풍경도 전해준다.

직전까지 로맨스 드라마를 주연했던 그는 이번에는 ‘나’를 탐색하는 과정에 온전히 집중했다. 이나영은 2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선하고 담백한 내용이 요즘 시기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면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만의 감성이 잘 어우러질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고 밝혔다.

실제 모습도 적극적으로 녹여냈다. 그는 “8화에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만한 친구가 없다’는 대사를 말하면서 나 또한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이전과 지금을 비교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큰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고, 몸이 가는 대로 춤을 추는 장면도 찍었다. 그는 “생각보다 내가 정말 춤을 잘 춰서 깜짝 놀랐다. 그 장면이 짧게 나와 그저 아쉬울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배우 구교환, 박인환, 한예리, 심은경, 길해연, 서현우 등 수많은 스타들이 매회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으로 특별출연한다. 그는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연달아 연기를 해보겠나 싶었다”면서 이들과의 호흡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한 명당 며칠간 짧게 촬영하면서 실제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매회 20∼30분가량으로 만들어진 ‘미드폼’ 포맷은 “새로운 도전”이 됐다. 이나영은 “촬영 환경은 영화와 비슷했다. 하지만 독특한 미드폼 구성은 참 신선했다.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러 정해진 것 하나 없이 모든 걸 열어놓고 촬영했다. 즉석에서 배우들과 호흡을 나눈 덕분에 오히려 예기치 못한 여행의 재미와 매력을 더 잘 드러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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