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잔디에 강한 백석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23-05-24 08: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백석현. 사진제공 | KPGA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백석현. 사진제공 | KPGA

‘SK텔레콤 오픈 2023’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무명 탈출’에 성공한 백석현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백석현은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에 출전한다.

중학생 때부터 태국에서 골프를 익히고 주로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했던 백석현은 올해로 코리안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뛴 지 3년째를 맞지만 그동안 한국 잔디 적응에 애를 먹으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핀크스GC는 그에게 유리한 벤트그라스였고, 익숙한 양잔디에서 친 덕분에 정상까지 밟았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GC도 페어웨이에 양잔디가 깔려있다. 벤트그라스가 아닌 켄터키 블루라 조금 다르지만, 짧게 깎아서 볼과 클럽 사이에 잔디가 끼는 일이 많지 않아 섬세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비슷하다.

백석현은 “블랙스톤GC도 양잔디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채 “1승에 그치는 것이 아닌 2승, 3승 그 이상을 이뤄내고 싶다”고 더 큰 목표를 밝혔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은 제네시스 대상 1위와 상금 1위 수성에 나선다. 정찬민은 매경오픈 우승 뒤 이어진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통해 대상과 상금 두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대상 포인트 1548점, 상금 3억4492만 원으로 1위다. 하지만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언제든 1위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어 정찬민으로선 힘을 내야 한다. 대상 1위 정찬민부터 10위 이재경까지 포인트 격차는 단 378.5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대상 포인트 1000점과 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