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좋지 않아” 걱정 떠안은 두산, 양의지 홈충돌 부상으로 안승한 콜업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5-25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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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DB

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당분간 3인 포수 체제로 엔트리를 운용한다. 주전 포수 양의지(36)가 정상적으로 수비에 나설 수 없는 까닭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양의지는 오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정강이 바깥쪽이 많이 부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전날(24일) 1회말 2사 후 양석환의 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다가 삼성 포수 김태군과 충돌했다. 오른쪽 다리를 잡고 고통스러워하던 양의지는 2회초 수비에 나섰으나, 통증이 지속되자 결국 장승현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산으로선 큰 악재다. 양의지는 24일까지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132타수 40안타), 4홈런, 22타점, 출루율 0.404를 기록한 팀의 핵심 타자다. 그뿐 아니라 주전 포수로서 투수들의 신뢰도 절대적이고, 도루저지율도 69.2%(13시도 9저지)에 달한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전력이다.

그러나 당분간 양의지를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까닭에 어쩔 수 없이 3인 포수 체제로 안방을 운용해야 한다. 경기에 앞서 안승한을 콜업한 이유다.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안승한은 17차례 퓨처스(2군)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42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 포수가 장승현 뿐이라 안승한을 올렸다”며 “양의지가 언제부터 수비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승한의 콜업으로 23일 경기에서 통산 130승째를 거둔 베테랑 좌투수 장원준이 말소됐다. 이 감독은 “장원준은 선발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다음주 주말에 다시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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