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빅나티(본명 서동현)가 최근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에서의 공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빅나티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논란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빅나티는 "아무 대가 없이 저와 제 음악을 응원해주시는 빛나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또 공연을 보러와 주신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감사한 노력을 제 너무도 경솔한 태도와 개인적이고 미숙한 행동들로 헛되이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빅나티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야외 음악 축제 '톤앤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다 돌연 무대를 이탈해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이후 공개된 백스테이지 영상에 따르면, 당시 빅나티는 무대 뒤편에 있던 여성에게 입을 맞췄다. 이에 도를 넘은 돌발행동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빅나티는 "앙코르로 준비해간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간주 부분에서 치기 어리고 짧은 생각으로 무대를 이탈하여 경솔한 무대 태도와 행동으로 관객 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접하신 분들, 공연, 무대 관계자 여러분께도 불편함을 안겨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빅나티 사과문. 사진=빅나티 인스타그램

빅나티 사과문. 사진=빅나티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빅나티는 "이번 일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음악을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명심하고 반성하겠다.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음악, 더 넓은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꾸짖어 달라"고 덧붙였다.

-빅나티 사과문 전문

녕하세요 빅나티입니다.

지난 톤앤뮤직페스티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우선 아무 대가 없이 저와 제 음악을 응원해주시는 빛나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공연을 보러와주신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감사한 노력을 저의 너무도 경솔한 태도와 개인적이고 미숙한 행동들로 헛되이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앵콜로 준비해간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간주 부분에서 치기 어리고 짧은 생각으로 무대를 이탈하여 경솔한 무대 태도와 행동으로 관객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접하신 분들. 공연•무대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불편함을 안겨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음악을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명심하고 반성하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음악, 더 넓은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꾸짖어주세요.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