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도 1000만 관객 눈앞…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 탄생

입력 2023-06-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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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1일만에 730만 흥행…전편보다 더 빨라
‘괴물형사’ 마동석의 힘…총 8편의 시리즈 기획
영화 ‘범죄도시3’의 흥행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역대급 속도로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감염증 사태 이후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은 지난해 전편에 이어 또 한번 1000만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다.

범죄자를 시원하게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동석을 내세워 거둔 연이은 대박 흥행으로 “역대 가장 성공한 한국영화 프랜차이즈”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한국영화 대표 프랜차이즈 형사물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11일 만인 10일까지 730만 관객을 넘게 모으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처음으로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으며 최종 누적관객 1269만 명을 모은 전편보다도 3일이나 빠른 속도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 관객을 모은 2017년 1편에 이어 2, 3편이 연이어 전편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자 이미 촬영을 완료해 내년 개봉하는 후속편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재 8편까지 기획돼 있는 시리즈는 5, 6편의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다.

한 영화관계자는 “‘범죄도시’는 한국영화 역사상 성공한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 시리즈는 안성기·박중훈의 ‘투캅스’, 설경구의 ‘공공의 적’ 등 명맥이 끊겼던 한국의 형사물 시리즈의 계보를 다시 이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 그 자체


시리즈의 인기 중심에는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이 있다. 영화의 기획, 제작, 각색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엄청난 체구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와 복싱 선수 시절의 특기를 살려 개발한 ‘한방 액션’에 귀여운 유머를 곁들여 모든 관객이 좋아하는 ‘마석도’라는 독보적인 형사 캐릭터를 만들었다.

“‘범죄도시’의 매력 8할은 마동석에게서 나온다”고 평가한 윤성은 평론가는 “강력한 힘으로 범죄자를 때려잡는 그의 해결사로서의 면모가 관객들에게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또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과 유머가 인간적인 매력까지 끌어 올린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마석도는)내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덴티티이자 DNA 캐릭터”라며 “나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관객이 원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리즈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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