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눈물 고백→‘이태임 막말 사건’ 언급 “‘수리남’ 마지막 기회” (강심장리그)[종합]

입력 2023-06-14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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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눈물 고백→‘이태임 막말 사건’ 언급 “‘수리남’ 마지막 기회” (강심장리그)[종합]

쥬얼리 출신 예원이 넷플릭스 ‘수리남’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예원은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 과거 배우 이태임과의 막말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 때문에 ‘수리남’에 피해가 갈까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호영이 “데뷔하자마자 전성기지 않았냐”고 묻자 예원은 “전성기를 느낄 때쯤 이제 바닥으로 푹 내려가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8년 전 이태임과 예능 프로그램 촬영 도중 서로 막말한 사건을 언급한 것. 예원은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보니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나를 놀리거나 장난치는 건 괜찮은데 그 이야기를 물어보면 상대분에게도 피해가 갈까봐 피하다보니 예능을 못 해왔다”고 말했다.

힘든 시기를 보냈던 예원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에서 사모님 역할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고. 예원은 “500명 이상이었다고 하더라. 여자 캐릭터도 많이 없어서 지원한 분이 많았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가 심할 때라 비대면으로 오디션 영상을 보냈다. 워낙 큰 작품이라 내가 감히 여기 낄 수 있을까 싶어서 캐스팅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촬영 다 끝나고 나서 감독님께 나를 왜 뽑았는지 물어봤는데 내가 쥬얼리로 활동한지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예원은 “내가 찔려서, 겁먹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슈가 있었음에도 안고 가시면서 캐스팅하는데 어려움 없었냐’고 여쭤봤더니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슈 때문에 반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이미지 때문에) 작품 몰입도가 깨질까봐 반대한 거지 이슈로 인해 반대하진 않았다고 하더라. 연기를 잘해서, 잘 어울려서 뽑았다고 얘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예원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그렇게 선택받은 것에 너무 감사했다. 최선을 다해야 겠다 생각했다. 감사함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작품에 피해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예쁘게 나오든 아니든 신경 쓰지 않았다. 최대한 예원이라는 것을 벗고 몰입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나에게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았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실수하면 안 된다’ ‘작품에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노출은 신경 쓸 부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그 일이 없었다면 내가 삐뚤어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감사함을 모르고 막 했을 것 같다. 그때는 대본을 안 보고 막 애드리브로 했는데 이제는 질문을 정독하고 있다. 목마름을 얻은 것 같다.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 이제는 기회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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