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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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와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한국시각 16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대화는 긍정적이며 A매치 휴식기 후 더 많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이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의 올 여름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김민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한 것보다 한 발 더 나아 간 것.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뮌헨이 이번 주 김민재에게 영입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개인적인 조건에 관한 합의에 근접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맨유도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결과물이 없다. 바이아웃 조항은 7월부터 발동된다”라고 덧붙였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 조건에는 2024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 이외의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방출(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약 4500만 유로에 달한다. 기간은 7월1일부터 15일까지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적료로 추가옵션을 포함해 5000만~7000만 유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도는 에르난데스와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파바르의 이적료를 각각 6000만 유로와 3000만~4000만 유로로 책정했으며, 이를 김민재 영입 자금으로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트랜스퍼마크트가 평가한 김민재의 가치(적정 이적료)는 6000만 유로다.

‘거함’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던 김민재의 하이재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공신력 있는 전문가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