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상 사장(왼쪽 일곱 번째)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끝내고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상 사장(왼쪽 일곱 번째)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끝내고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AI 심장부’ 美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동맹 강화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개최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 비전 공유
유영상 사장 “신성장 밑그림 완성”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대전환’에 속도를 더한다.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AI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모여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AI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이뤄진 후속 행보다. SK텔레콤은 “AI 기업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가 합류하면서 K-AI 얼라이언스가 총 11개 기업으로 확대됐으며, 이들 기업과 다양한 협력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시장에 함께 진출

SK텔레콤은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열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A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에게 AI 대전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연구개발(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에 새로 합류한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요금제를 개발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최근 기업들의 자동화에 대한 추가 인력이나 인프라 투자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서비스형 로봇’이다. 물류와 배달, 건설, 헬스케어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한 스캐터랩과는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AI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도 각 사의 AI 핵심 기술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AI 플레이어들과 AI 동맹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