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벤져스’의 서울 대회 준비가 순항 중이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빌드업 전술 특훈을 받은 ‘어쩌다벤져스’가 2022년 강북구 누적 랭킹 2위 ‘곰두리FC’와의 경기에서 6 대 2 대승을 거두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어쩌다 뉴스’를 통해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의 반가운 근황을 알아봤다. 이대훈, 조원우, 김현우, 류은규의 본업과 관련된 경사를 시작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김동현, 이장군과 임남규 그리고 이지환의 결혼 소식까지 줄줄이 이어져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또한, ‘어쩌다벤져스’는 ‘감코진(감독+코치진)’의 지도 아래 조직적으로 움직여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 공격을 전개하기 위한 빌드업 전술 훈련에 매진했다.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 코치, 조원희 코치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이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 대회 대비 최적의 상대인 스피드 최강 ‘곰두리FC’와의 경기에는 부상당한 주전 선수 임남규, 안드레 진, 이준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출격했다. 그중에서도 임남규 대신 장정민이 윙 포워드로 투입됐다.

‘어쩌다벤져스’는 전반 초반부터 훈련했던 측면 빌드업에 성공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만족스러운 표정의 안정환 감독은 “베리 굿”이라고 말했으며 벤치에서 지켜보던 김동현은 “연습 효과가 이렇게 바로 나와?”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격의 주축인 임남규와 류은규의 플레이가 많이 노출된 만큼 새로운 공격 자원이 절실했던 ‘어쩌다벤져스’는 장정민과 김용식이 두각을 나타내며 해답을 찾았다. 선취 골을 상대 팀에 빼앗긴 상황에서 장정민이 노마크 찬스를 잡고 동점 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보여주더니 넓은 시야로 류은규의 위치를 파악하고 패스, 역전 골에도 힘을 보태 환호를 불러일으킨 것.

여기에 김용식이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6주 만에 멀티 골을 터뜨리며 4대 1로 달아나 존재감을 뽐냈다. 더불어 후반전에서 상대 팀의 자책골로 5대 1,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박제언의 그림 같은 득점 골로 6 대 1로 점수를 벌려 골 잔치가 계속됐다.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한 이장군 때문에 상대 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경기는 6 대 2로 종료됐다. 안정환 감독은 “대회 앞두고 굉장히 좋다. 순탄하게 가고 있다”면서도 “후반전의 경기력은 빵(0)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흐트러졌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목표인 서울 대회를 위해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