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대전하나시티즌
아르헨티나에서 인생을 바꿨다.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무대, 꿈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이제 더 높고 먼 곳에 시선을 두고 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20세 동갑내기 배준호와 배서준은 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합류해 최근 막을 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에 동참했다.
소속팀 대전하나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마련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둘은 입을 모아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가장 값진 무대였다”고 U-20 월드컵을 되돌아봤다. 그럴 만 했다. 한국축구의 10년을 이끌어갈 영건들을 향한 시선도 불과 한 달새 180도 달라졌으니 말이다.
U-20 대표팀의 출국 길은 썰렁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고위 임원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여론도 심드렁했다. 심지어 대회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변경됐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A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강인(마요르카)이 출전한 4년 전 폴란드 대회와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U-20 김은중호’는 표현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주목받지 못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은 파죽지세로 전진했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패하고, 이스라엘과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었지만 충분히 값진 결실이었다.
대전하나의 ‘배 듀오’도 모든 것을 쏟아냈다. 부상을 안고 참가한 미드필더 배준호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만 건너뛰었을 뿐 나머지 6경기(선발 4회)를 모두 소화했고, 특히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선 득점포를 터트리며 전 세계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었다.
김 감독이 대회에 앞서 “가장 성장한 선수”로 배준호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은 가운데 퍼스트 터치와 공격 전개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어머니는 에콰도르전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들었다. 이탈리아전은 우리가 잘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유일하게 아쉬운 기억”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별리그부터 순위 결정전까지 7경기(선발 4회)에 모두 출전한 측면 수비수 배서준도 자신감이란 값진 선물을 얻었다. 역시 공격 성향이 강하고 오버래핑과 공간활용이 좋은 그는 “무슨 일이 생겨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배서준의 이야기대로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아마추어와 성인무대의 경계선인 U-20 월드컵에서 활약은 성공 가능성만 보여줬을 뿐 향후 성장을 보장하진 않는다. 소속팀에서 더 증명해야 더 높은 곳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각자가 롤모델로 삼은 A대표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베테랑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에게 당당히 도전하기 위한 ‘축구미생’들의 도전이 사뭇 흥미롭다.
대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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