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번째 QS+로 6승 달성한 고영표…KT는 롯데전 5연승

입력 2023-06-21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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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위즈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32)에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기본 옵션이 되어가고 있다.

고영표는 2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올 시즌 최다인 9번째 QS+를 작성하며 팀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ERA)도 3.34에서 3.09로 낮췄다. 롯데전 5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예약한 KT(28승2무34패)는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까지 확보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난해 28경기에 선발등판해 21회의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중 13차례를 QS+로 장식한 데 이어 올해는 더 긴 이닝을 책임지며 QS+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번의 선발등판에서 8차례의 QS를 달성했는데 모두 QS+였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3회의 QS+도 너끈히 넘어설 수 있다.

고영표는 이날 92개의 공만으로도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직구(34개), 체인지업(38개), 커브(20개)를 섞어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은 이날도 춤을 췄고,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속절없이 허공을 갈랐다.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롯데를 상대로 8-2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롯데를 상대로 8-2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회초 롯데 리드오프 고승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출발한 고영표는 이후 3개의 아웃카운트를 차분히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2루수와 1루수의 연속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2사 2루서 유강남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먼저 1실점했다. 그 뒤로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KT 타선은 오래지 않아 고영표의 호투에 응답했다. 3회말 1사 후 안치영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3루서 앤서니 알포드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가볍게 균형을 맞췄다. 이어 2사 1·2루서 박병호의 좌전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낸 KT는 6회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을 시작으로 5안타 1볼넷을 더해 타자 일순하며 8-1까지 달아났다. 롯데의 추격의지도 완전히 꺾였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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