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선두주자 조성인, 왕중왕전 우승 [경정]

입력 2023-06-25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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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202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시상식에서 입상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김응선, 우승 조성인, 3위 김완석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격인 12기 조성인이 22일 열린 ‘202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21일 예선에서 1코스를 배정받아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은 이날 결승에서 다시 한 번 유리한 1코스의 위치를 선점해 특유의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조성인은 1턴 인빠지기 이후 결승선까지 실수 없이 순위를 유지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던 2코스의 주은석은 스타트에서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 틈을 파고 든 3코스의 김응선이 날카로운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준우승을 했다. 3위는 가장 빠른 스타트를 보인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자 김완석에게 돌아갔다.

이변이 속출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왕중왕전은 예선부터 큰 이변 없이 결승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고전했던 조성인은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예선부터 확실하게 스타트를 주도해 팬들과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성인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0만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번 왕중왕전은 조성인(35세), 김응선(38세), 김완석(41세) 등 결승 진출자 중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영원한 우승후보 김종민과 심상철이 올 시즌 출발위반으로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 영향이 있지만, 확실히 최근의 대상 경주는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가 되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김완석, 김응선, 조성인, 김민준 등이 돌아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조성인은 “배정 받은 모터의 성능이 우수해 내심 우승을 기대하고 있었다. 선회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타트를 끊어간 것이 우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노력해서 앞으로도 팬들에게 인정을 받는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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