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무대 예측불허 재미…‘시민들 버스킹’ 화제몰이

입력 2023-07-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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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노래 실력을 판가름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은 ‘전부노래잘함’과 ‘태군노래자랑’(왼쪽부터)의 한 장면. 사진제공|스튜디어피넛버터·LG헬로비전

작년 4월부터 시작 ‘전부노래잘함’
최고 조회수 390만뷰 넘기며 인기

박군·나태주 진행 ‘태군노래자랑’
지방 무대 열고 정겨운 매력 발산
스타들의 즉석 공연을 다룬 버스킹 소재를 시민 대상으로 확장한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선보인다. 유튜브 콘텐츠 ‘전부노래잘함’과 LG헬로비전 ‘태군노래자랑’ 등이다.

각 콘텐츠는 전국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솜씨를 뽐내는 내용이다. 지역 주민들의 노래 경연을 담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해 친근한 매력을 살리고, ‘각본 없는’ 무대를 통해 재미를 끌어내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개그맨 문세윤이 진행하는 ‘전부노래잘함’은 전국의 대학교, 고등학교, 회사, 행정기관 등을 돌면서 노래 실력자를 찾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콘텐츠는 실내 스튜디오에서 가수들을 초대해 촬영하다 최근 야외 촬영으로 포맷을 바꿨다.

길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나서면서 뜻밖의 재미가 살아났다. 자신 있게 마이크를 쥔 참가자가 예상치 못한 ‘음치’ 실력을 발휘하고, 가수 경서의 모창을 하다 게스트로 나타난 경서를 보고 놀라는 참가자의 모습 등이다. 모든 게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현장의 생동감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붙잡으면서 조회수가 최고 390만 뷰까지 넘어섰다.

트로트가수 박군과 나태주가 사회자로 나서는 ‘태군노래자랑’은 부산, 강진, 해남, 무안 등 지방의 시장 한복판이나 야외무대로 향한다. 두 사람이 구수한 입담을 발휘해 참가자로 나선 시민들과 인터뷰를 나누고, 지역의 특산물도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정겨운 매력을 뽐낸다.

특히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아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무안 편에서 무대에 난입한 딸아이를 붙잡으려다 얼떨결에 마이크를 잡게 된 아기 엄마가 밴드 러브홀릭의 노래 ‘그대만 있다면’을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반전 실력에 깜짝 놀랐다”, “아이 엄마의 노래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낸 덕분에 55만 조회수를 넘기면서 6일 오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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