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출산’ 의혹 부인 안영미, 남편 있는 미국서 ‘아들 출산’ [종합]

입력 2023-07-06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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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출산’ 의혹 부인 안영미, 남편 있는 미국서 ‘아들 출산’ [종합]

방송인 안영미가 미국서 아들을 출산했다.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간 지 약 두 달 만에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6일 안영미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은 안영미가 지난 4일 미국에서 출산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안영미는 동갑내기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2020년 2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남편이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는 데다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3년 넘게 장거리 부부로 지내야 했다.

2세 계획을 위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하차한 안영미. 그는 2021년 10월 방송에서 “남편이 8개월 만에 잠깐 한국에 와서 두 달 동안 지낸다. 그때 임신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연말에는 안영미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2주간의 장기 휴가를 받고 남편이 있는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긴 기다림 끝에 안영미는 올해 1월 임신 소식을 발표하며 “7월 출산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당시 진행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토끼띠 맘이 됐다. ‘임신 3개월’까지는 입 조심 해야 한다고 해서 묵언수행을 하면서 꾹 눌러 참았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지난 5월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와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하차했다. 가장 달콤한 신혼 시절에 3년 넘게 장거리 부부로 지냈던 만큼 미국에 있는 남편 곁에서 산후조리 및 육아에 집중하기로 한 것.

하지만 안영미의 미국 출산 계획은 ‘원정출산’ 의혹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녀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속지주의를 내세운 미국은 부모의 국적과 상관없이 미국 영토·영해·영공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안영미는 직접 SNS에 “우리 딱콩이(태명)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뱃속에서.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다”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다는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떻겠나”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아빠가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했겠냐”는 댓글에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이 있든 갔을 것”이라며 “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지”라고 답글도 달았다.


안영미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도 나섰다. 이들은 “안영미 씨는 미국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과 출산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안영미 씨 부부는 남편이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며 임신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오랜 기간 논의하고 준비했다”며 “처음 맞이하는 소중한 출산의 순간을 부부가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안영미 씨가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 판단하여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안영미 가족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에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선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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