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英 축구 최대 축복…맨유 전설 루니의 찬사

입력 2023-07-1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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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에버턴의 경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루니(왼쪽)와 과르디올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에서 일어난 가장 훌륭한 일 중 하나”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가 잉글랜드 클럽을 지도하면서 나라 전체의 축구 수준이 향상됐기에, 가장 큰 축복이라고 극찬한 것.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다 득점자(253골)인 루니(37)는 현재 메이저리그 축구팀 DC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루니는 “맨시티는 모든 것을 끌어올렸다”며 “불행히도 지금은 그들의 지배 시대”라고 인정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를 역사적인 트레블로 이끌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7년 동안 12개의 주요 트로피를 거머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얘기하면서 루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일어난 최고의 일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리그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그가 젊은 잉글랜드 선수들을 가르쳤고, 그 선수들이 성인 선수로 성장해 이를 전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해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총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루니는 20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널과 친선전을 갖는 MLS 올스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아르테타는 2019년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코치로 일했다.
아르테나는 부임 첫 시즌 FA(잉글랜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막판 고비를 넘지 못 해 맨시티에 우승을 내주긴 했으나 오랜 기간 1위를 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루니는 아르테타 감독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에 부임해 FA컵에서 우승하고 지난 시즌엔 맨시티를 정말로 몰아 붙였다. 젊은 감독으로서 대단한 일이다.”

루니는 또한 “모든 감독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도하지만, 젊은 감독으로서 도달하고 싶은 곳이 바로 그 곳이다. 나는 그 목표를 향해 단계를 밟고 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이미 그 과정을 거쳤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한 것이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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