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억 원 투수 맞아?’ NYY 로돈, 또 붕괴→ERA 7.36

입력 2023-07-20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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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카를로스 로돈(31, 뉴욕 양키스)이 처참하게 무너지며,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로돈은 4 1/3이닝 동안 87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4피안타 6실점했다.

로돈은 삼진 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무려 5개나 내줬고, 홈런 역시 2방이나 허용했다.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로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2에서 7.36으로 치솟았다. 6년-1억 6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투수의 성적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로돈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동안 좋은 성적에도 별다른 인기를 누리지 못한 유리 몸이 대박 계약 후 현실로 드러난 것.

이후 로돈은 지난 전반기 종료를 앞둔 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첫 경기는 5 1/3이닝 2실점.

이후 로돈은 지난 15일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이날 경기에서는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2실점씩하며 고개를 숙였다.

첫 시즌의 첫 3경기. 이에 뉴욕 양키스가 로돈에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하다. 하지만 로돈의 부상과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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