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위-이닝 1위’ 이볼디, 텍사스의 첫 사이영상?

입력 2023-07-20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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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까지 비교적 평범한 선발투수였던 네이선 이볼디(33, 텍사스 레인저스)가 30대 중반에 사이영상을 노리는 특급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이볼디는 2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9경기에서 123 2/3이닝을 던지며, 11승 3패와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11개.

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1위이자 평균자책점 3위, 최다 이닝 4위. 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2위이자 최다 이닝 1위의 기록이다.

또 이볼디는 지난 19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지난달 평균자책점 3.96으로 높아진 시즌 평균자책점을 2.69까지 줄인 것. 메이저리그 1위 클레이튼 커쇼와의 격차는 0.14에 불과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볼디는 그동안 사이영상을 노리는 투수는 아니었다. 이번 시즌 전까지 커리어 하이는 지난 2021시즌.

당시 이볼디는 32경기에서 182 1/3이닝을 던지며, 11승 9패와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규정 이닝을 채운 것은 단 2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볼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2년-3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에이스로 거듭나 텍사스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당초 텍사스는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제이콥 디그롬(35)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으나, 이를 이볼디가 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지금까지 총 6명의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했으나, 아직 사이영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가 엄청난 기대를 가졌을 디그롬 대신 이볼디가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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