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스넬’ 12피출루→1실점 ‘ERA 1위 보여’

입력 2023-07-21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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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선발투수가 5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줬고, 안타 5개를 맞았다. 여기에 와일드피치도 있었다. 하지만 단 1실점에 그쳤다. 블레이크 스넬(30)의 이야기다.

샌디에이고 피드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스넬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스넬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무려 7개나 내줬다. 하지만 실점을 최대한 억제했다. 단 1실점에 그친 것.

이에 스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지난 경기 2.71에서 오히려 더 낮아졌다. 스넬은 이날까지 평균자책점 2.67로 선두와의 격차를 0.12로 줄였다.

스넬은 1회를 병살타로 위기에서 탈출했고, 2회에는 도루 실패가 나와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후 스넬은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탈삼진과 팝 플라이로 위기에서 탈출했고, 5회 역시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탈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비록 샌디에이고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이날 8패째를 당했으나,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감소한 것. 스넬이 잘 될 때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스넬은 이날까지 시즌 20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6승 8패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43개.

이러한 기세가 이어질 경우, 스넬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낼 수 있다. 탈삼진은 리그 2. 자신의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스넬의 1실점 역투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0-4로 패했다. 토론토 크리스 베싯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가져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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