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셜미디어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선수단과 만난 류현진의 모습을 소개했다.
블루제이스는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르기 위해 LA를 방문했다. 류현진은 빅 리그 복귀를 앞두고 이날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셜미디어 캡처.
류현진은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다저스 코치진, 선수들, 프런트 직원 모두 류현진과 포옹을 하며 그를 반겼다.
토론토 구단은 이런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류현진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왔다”라며 “모두가 류현진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에게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특별한 곳이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뛰었다. 2013년과 2014년 그리고 2019년 각각 14승을 거두며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0년 자유계약 선수로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셜미디어 캡처.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어 인터리그 또는 월드시리즈가 아니면 만날 일이 없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최근 4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건강함을 입증했고, 25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번 치른 뒤 8월 초 빅리그 복귀전에 나설 전망이다.
29일부터 안방에서 시작하는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존 슈나이더 감독은 이를 일축했다.
블루제이스는 에인절스와의 경기부터 17일 동안 휴식일 없이 17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류현진이 기존 5인 로테이션에 추가돼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선 류현진이 8월 초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