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타이틀 탈환하고 랭킹 1위 지킬까?

입력 2023-07-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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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태극낭자들과 우승 인연 깊은 ‘LPGA 에비앙챔피언십’ 오늘 개막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 턱밑 추격
고진영 부진 털고 격차 벌릴지 기대
작년 공동 3위 김효주도 우승 도전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가진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또 한번 우승을 사냥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이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즈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 LPGA 투어 메이저로 승격한 대회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시작해 2000년 LPGA 투어로 편입됐고, 2013년 메이저 대회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여러 우승자를 배출했다.

2010년 신지애가 한국인 최초로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것이 시작이다. 2012년엔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다음 해인 2014년 우승했다. 무엇보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전인지는 2016년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의 마지막 한국인 우승자는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2019년 메이지 퀸에 올랐다.

올해 2승을 따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현재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달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17일 종료한 다나 오픈에서는 공동 26위로 체면을 구겼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심을 회복하는 동시에 다소 불안하게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우승 없이 상금 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른 만큼 올해는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지애와 전인지도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이 외에 최혜진, 박민지, 김수지 등 여러 한국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2연패에 도전하고,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1위 탈환을 노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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